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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탭 묶고 청테이프 붙이고…한국당, 국회 2·4·7층 '철통 봉쇄'

머니투데이 2019.04.26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이원광, 조준영, 한지연 기자] [the300]26일 오전 한국당 '국회 점거농성' 2라운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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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6일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인근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 사진=조준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틀 연속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결사 저지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좌진의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멀티탭, 청테이프 등이 등장했다.

26일 오전 9시30분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앞은 100여명의 한국당 관계자들이 차지했다. 2열로 앉아 의안과 입구 등을 가로 막았다. 민주당 의원 등의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 제출을 막기 위해서다.

국회 의안과는 전날부터 1박2일 간 민주당 등 여야4당 패스트트랙 찬성파와 한국당 등 반대파가 가장 극렬하게 대립한 곳이다. 한국당은 법안 제출이 완료되지 않으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나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 자체가 열릴 수 없다고 보고 이곳에 인력을 집중했다.

이들은 지친 모습으로 복도에 앉아 샌드위치와 물로 허기를 달랬다. 오전 10시쯤 한국당 관계자들은 200여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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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6일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인근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 사진=한지연 기자


스티로폼도 등장했다. 전날 민주당이 일명 '빠루'(노루발못뽑이)로 의안과를 진입하는 과정에서 손상된 문을 한국당이 보강했다. 날카로운 소재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 스티로품을 덧댄 것이다.

오전 10시20분쯤 안민석 민주당 의원 등이 등장하자 한국당 관계자들은 모두 일어서 대오를 정비했다. 한차례 승강이를 벌인 뒤 다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국회 본청 4층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445호) 앞도 한국당 차지다. 통상 정개특위가 이곳에서 열렸다. 한국당 의원 10여명은 의자에 앉아 대기 중이다. 일부는 앉은 채로 밀린 잠을 청한다. 보좌진들은 일렬로 바닥에 앉아 유사 시 상황을 대비한다.

국회 본청 2층 회의실(220호)도 원천 봉쇄됐다. 사개특위 장소로 지목된 곳이다. 한쪽은 줄과 청테이프 등으로 문을 막았고 다른 문은 의자와 멀티탭 등으로 봉쇄했다. 약 20여명이 충돌 상황에 대비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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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26일 국회 본청 2층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 사진=조준영 기자



이원광, 조준영, 한지연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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