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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음란행위' 정병국, 입에 담기도 민망한 이유로 결국 은퇴

스포츠월드 2019.07.19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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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농구 전자랜드 소속의 가드 정병국(35)이 입에 담기도 민망한 이유로 코트를 떠나게 됐다.

정병국은 지난 2007년 KBL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한 그는 11시즌 동안 평균 6.2득점으로 전자랜드에 힘을 보탰고, 2016∼2017시즌에는 식스맨상을 받았던 자원이다. 다음 시즌 전자랜드의 상승세에 기여할 예정이었으나, 음란행위라는 죄목으로 은퇴하게 됐다.

사건은 18일 오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정병국을 체포한 뒤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벗고 음란행위를 한 게 문제였다. 음주하지 않았음에도 이 같은 행동을 범해 더욱 충격을 자아냈다.

뒤늦게 전자랜드도 사태 파악에 나섰다. 기사로 이 사실을 확인한 뒤 남동경찰서를 찾아 정병국과 면담을 가진 것. 이 과정에서 선수는 은퇴를 선언했다.

전자랜드 측은 "정병국 선수 본인이 이유 불문하고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팬분들에게 죄송하고 구단 및 KBL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더는 누가 되지 않도록 본인이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세한 사태 파악 후 징계 수위를 논의하려 하였으나 정병국 선수의 의견을 받아들여 은퇴 수순을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자랜드는 매년 워크숍 등을 통해 공인으로서 모범적인 행동을 할 것을 주지시켜 왔으나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여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선수단에서 불미스러운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선수 관리를 하도록 시행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병국의 잘못된 행동 하나로, 지난 시즌 KBL 흥행에 한몫했던 전자랜드가 준우승팀에서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단순히 선수와 전자랜드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리그 자체에 피해를 끼친 사안인 만큼, KBL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재정위원회(이하 재정위)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은퇴 선수로 공시되지 않았기에 재정위를 진행하는 데는 문제 없다.

KBL의 징계와 별개로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프로선수가 입에 담기도 민망한 이유로 농구화를 벗는 이번 사태는 농구계의 수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클럽맨으로 박수받던 정병국은 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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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sduq123@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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