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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인사이드] 세종보 '해체vs유지' 당위성 토론회

아주경제 2019.08.14 원문보기
지역 정치권·행정부 불참 속 토론 이어져…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 "세종보 철거 필요성 제기된 만큼, 시민설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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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철거문제를 둘러싼 찬·반 양론이 뜨겁다. 정부의 철거 계획이 발표되고, 지역사회 핫이슈로 떠올라 갈등으로 이어졌고, 골은 깊어져왔다. 세종시 정치권과 행정부 역시 이렇다할 입장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관망하는 모양새다. [관련기사, 8월 1일, 8일, 12일 보도]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 세종시당과 이정미 국회의원이 '세종보 철거논란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13일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한국수자원공사 세종보사업소에서 열려 세종보 철거 문재애 대한 찬·반 당위성이 논의됐다.

세종보는 유역면적 83.2㎢로 공주보, 백제보와 함께 금강수계의 3개의 보 중 한 축으로, 2017년 11월부터 점진적으로 개방해 올 1월 최대로 개방된 수문을 유지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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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에 앞서, 이정미 국회의원은 "세종보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다면 머리를 맞대고 가장 좋은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조하고 "정치권이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지역 정치권, 행정부,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은데 따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읽혀진다.

이날 세종보 철거 찬성 패널로 참석한 유진수 금강유역회의 사무처장은 "세종보는 해체라는 방안이 이미 제시된 바 있음에 따라 이 토론회 주제는 '해체 방안에 대한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로 수정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철거 당위성을 밝혔다.

충남연구원 이상진 박사도 "그동안 금강에서 발생했던 녹조, 물고기 집단폐사와 같은 수질환경 문제가 2017년 세종보 부분적 개방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수질·생태 문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 눈에띄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해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철거 반대 패널로 참석한 손태청 세종바로만들기시민연합 대표는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수치가 좋아져 금강수역의 보, 특히 세종보의 해체 당위성을 입증하고 있다면 당연히 세종보 개방이 진행된 2017년 수치 등을 공개해야 하지만 공개되지 않았다."며 "정부에서 발표한 자료에도 오류가 있는 만큼, 이 점을 명확히 국민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왔었던 부동산 시세 하락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분석결과 세종보가 철거된다 하더라도 집 값 하락 등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은 "생명이 숨쉬는 금강을 만들기 위해 세종보 철거의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시민 설득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느낀 토론회였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2월 금강에 설치된 보 해체 방안을 제시하면서 수질상태 개선과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근거를 발표한 바 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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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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