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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공사장 승강기 추락 사고 “일부 탑승자 튀어나와 있어…”

세계일보 2019.08.14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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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강원 속초시 조양동 한 아파트 건축 현장 15층 높이에서 추락해 파손된 승강기 구조물. 속초=연합뉴스


강원 속초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공사용 승강기(호이스트)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해 6명이 사상을 당했다.

14일 오전 8시28분쯤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15층 높이에서 변모(38)씨 등 20∼30대 근로자 4명이 탑승한 공사용 호이스트가 추락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근로자 변씨 등 3명이 사망했고 원모(23)씨는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공사용 호이스트는 30층 규모의 아파트 공사현장 외벽에 설치된 2기 중 하나로, 15층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밝혔다.

사고가 난 승강기는 일반적인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공사용 호이스트로, 아파트 시공사의 하도급 업체가 설치·해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호이스트 해체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을 거친 뒤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부실시공이나 안전 의무 소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장에 있던 한 근로자는 “갑자기 위에서 ‘악’ 소리가 들려서 쳐다보니 호이스트가 추락하는 게 보였고, 몇 초 지나지 않아 ‘쿵’ 하고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호이스트는 다 찌그러져서 박살이 나 있고, 일부 탑승자는 바깥에 튀어나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가 난 아파트는 지하 5층 지상 31층 규모의 아파트 1개 동으로, 232세대와 오피스텔, 상가 등이 올해 12월 준공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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