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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KBO리거, “휴스턴 사태, 약물과 마찬가지” 힌치-코라 싸잡아 비난

스포티비뉴스 2020.01.15 원문보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초유의 사인 훔치기로 중징계를 받은 휴스턴에 대해 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009년과 2010년 KBO리그에서 뛰었던 C.J 니코스키(47)는 당시 사태를 막지 못하거나 관여한 지도자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전자기기로 상대 팀(LA 다저스)의 사인을 훔친 혐의로 휴스턴에 중징계를 내렸다. 당시 단장이었던 제프 르나우 야구부문 사장, 그리고 감독이었던 A.J 힌치 감독에게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휴스턴은 이 징계 후 르나우 사장과 힌치 감독을 모두 해고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휴스턴은 2020년과 2021년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잃는다. MLB 신인드래프트는 앞순번 선수들의 MLB 데뷔 가능성이 현격하게 높은 편이다. 또한 규정에 허용되는 최고 벌금인 500만 달러도 물어야 한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당시 전자기기를 설치, 다저스 포수들의 사인을 훔쳤다. 이 사인은 즉각 더그아웃 근처에 설치된 장비로 전송됐고, 휴스턴 선수들은 휴지통 등 기물을 두들기는 방식으로 타자에게 사인을 알려줬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마이크 파이어스 등 내부 고발자들로부터 알려졌고, MLB 사무국은 조사 결과 사실이었다는 판단을 내렸다.

2009년 두산, 2010년은 넥센(현 키움)에서 뛴 뒤 미국으로 가 현재 FOX스포츠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니코스키는 이 사태를 2000년대 초반 약물의 시대와 비교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니코스키는 “금지약물(PED) 시대처럼 범법자들의 영향력이 크게 미쳤다”고 비판했다. 둘 모두 중대한 범죄 사항이다.

이어 니코스키는 이런 부정한 행위가 정당한 노력을 하는 다른 사람들의 가치를 깎아내린다고도 비판했다. 니코스키는 “야구계에서는 감독직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이 30명밖에 없다. 사기를 쳐 자신의 지위를 높인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사투를 벌인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힌치와 코라를 몰아세웠다.

당시 힌치 감독은 이 행위를 주도하지는 않았으나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는 죄목이 있다. 화를 냈던 어쨌든 결과는 묵인이었다. 힌치 감독은 14일 해고 이후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당시 벤치 코치였던 알렉스 코라 현 보스턴 감독은 이를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보스턴도 2018년 정규시즌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 중이다. 코라 감독의 징계는 이 조사가 마무리된 뒤 결정될 전망인데, 힌치 감독보다 더 강한 징계가 나올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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