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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연봉, 9급 비서 수준으로 낮춰주세요" 靑 청원

조선일보 6일 전 원문보기
"국회의원 연봉,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달라"
김두관 논란에 청와대 청원 등장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불공정”이라고 말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 대해 청와대에 ‘연봉(세비)를 국회의원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달라’는 청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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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두관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분들 연봉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김두관 의원님이 말하신 것처럼 조금 더 배웠다고 두 배 받는 건 억울하다”며 “같은 의견을 가지신 더민주당 의원 분들 연봉을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주시고 받는 특권들도 내려놓으시면 혈세 절감도 되고 민주당 정책의 진심도 느껴질 듯 하다”고 했다. 청원자는 이어서 “(민주당 의원들이) ‘조금’ 더 배웠다고 실질적으로 발로 뛰는 보좌관 분들과 차별받는 게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이 청원에는 오후 4시 현재 718명이 동의했다.

김 의원의 ‘불공정’ 발언과 관련한 국민청원은 이뿐이 아니다. 지난 29일에는 “김두관 의원 연봉 국회 9급 비서와 동일하게 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제기됐다. 이 청원자는 “김 의원의 논리대로라면 ‘조금 더 배우고’ ‘표 조금 더 받았다는’ 이유로 국회의원과 9급 비서관의 연봉이 4.5배나 차이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불공정이 아니겠느냐”며 “김 의원이 솔선수범하여 국회 9급 비서관과 동일한 연봉을 받아야 본인의 주장이 더욱 효력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이 청원에는 804명이 동의한 상태다.

그러나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청원은 “국회위원(국회의원)님들의 월급을 최저시급(최저임금)으로 맞춰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청원이다. 지난 29일 올라온 이 글에는 하루 만에 2만5664명이 동의했다.

이 청원자는 “김 의원님의 ‘명언’을 듣는 순간, 지금까지 더 많은 급여를 받기 위해 잠 안 자며 공부하고 스펙 쌓고 자기 발전을 위해 몇 년간 쏟아부은 내 모든 행동이 얼마나 불공정스러운 결과를 위한 것이었는지 크게 반성하게 됐다”며 “국회의원님들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 많이 배우셨다고 고액 연봉을 가져가시는 건 너무 불공정하지 않느냐.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 월급을 최저임금으로 지급해달라”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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