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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탈당 후 몸값 상승…서울시장 보선 변수 촉각

쿠키뉴스 2020.10.22 원문보기
김종인 "한 번 만나볼 생각 있다"…금태섭은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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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탈당한 가운데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의 탈당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금 전 의원은 지난 2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입법 과정에서 기권표를 행사했던 이유로 당의 징계 처분을 받은 뒤 재심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이라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재심 신청에도 계속해서 판단을 유보하는 민주당을 향해 "그저 어떻게 해야 가장 욕을 덜 먹고 손해가 적을까 계산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차라리 제가 떠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여권 내에서도 당내 소신파로 꼽히던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인사 중 한 명이다. 특히 시기적으로 그의 탈당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만큼 가벼운 사건으로 치부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그가 몸담았던 당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정치를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여지를 둔 점도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야당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금 전 의원의 탈당 소식에 환영하면서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탈당과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라며 "한 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금 전 의원의 생각과 판단에 상당히 같은 부분들이 있다"면서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금 전 의원은 지금으로선 야권 영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금 전 의원은 뉴스1을 통해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더 많이 반성해야 할 당"이라며 "김 위원장이 제 진로를 상담해주실 분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일각에선 금 전 의원이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뉴스1의 재보궐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그런 걸 생각한 건 아니다. (출마를 위해) 특별히 (탈당) 시기를 맞춘 건 아니다"면서도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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