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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코로나 모범 방역국 핀란드 성공 비결은?

파이낸셜뉴스 2020.11.21 원문보기
주민의 23% 올해초 록다운 이후 삶의 질이 더 좋아졌다고 응답

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핀란드 수도 헬싱키의 하카니에미 일요시장의 모습.로이터뉴스1

전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지만 유럽의 한 국가 중 성공적인 방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일방송 도이체벨레(DW)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노르딕 4개국 중 그동안 스웨덴을 모범국가로 봤으나 감염률이 유럽 전체에서도 가장 낮은 핀란드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 19일 기준으로 핀란드의 누적 확진은 1만9900건, 사망자 37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 600여만명인 덴마크는 확진 6만5000건, 핀란드와 인구가 비슷한 슬로바키아의 경우 9만1000여명이 감염됐으며 인구가 두배 많은 스웨덴은 확진건수가 10배 가까이 많아 대조적이라고 DW는 전했다.

핀란드 정부는 팬데믹(대유행) 초기에 2개월간 록다운을 바로 실시했으며 인근 국가를 포함한 여행 금지, 휴교령 실시와 식당들의 영업 금지도 단행됐다.

이 같은 공공생활 제한을 이웃 스칸디나비아 국가에 비해 2주 빨리 실시하는 등 조치들을 조속하게 내린 것이 성공 요인으로 우선 꼽히고 있다.

핀란드 보건복지연구소장 미카 살미넨은 독일공영방송 도이칠란트풍크 쿨투르와 가진 인터뷰에서 록다운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둔화시키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성반응자와 접촉했던 사람을 추적하기 위해 앱을 전국민이 거의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것도 확산 방지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DW는 반면 독일의 경우 전체 인구의 4분의 1만 같은 앱을 사용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방송은 독일에서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고 있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국민들이 많은데 비해 핀란드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아 발생 초기 록다운 조치 당시에도 반대가 적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비해 견고한 경제도 방역에 큰 도움이 됐다. 핀란드의 지난 2·4분기 경제 성장률은 EU(마이너스(-)14%)에 비해 두배 더 양호한 -6.4%를 기록했다.

독일 정부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할 것을 당부한 것에 시민들이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핀란드인들은 독일인에 비해 덜 사교적이고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는 국민성과 90cm 거리두기를 잘 지키는 것도 코로나 바이러스 피해를 적게 만들었다.

또 핀란드의 높은 디지털 기기 보급으로 직장인들은 재택근무, 학생들은 원거리 수업이 가능할 수 있었다.

EU의회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핀란드인들의 23%는 올해초 실시된 록다운 이후 삶의 질이 더 좋아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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