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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PC 키우는 HP “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브랜드 1위 목표”

조선비즈 2021.06.11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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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HP 한국·동남아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유저의 게이밍 스타일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액세서리 등에서 차별화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했다. /HP 제공



HP가 게이밍 PC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게임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게이밍 노트북을 비롯한 전문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노트북 출하량은 지난해 2440만대에서 2025년 3370만대로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철 HP 한국·동남아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지난 9일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한국 게이밍 PC 시장은 동남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지역까지 영향을 주는 선도적인 시장이다”라며 “HP가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도 같은 이유다”라고 했다.

HP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게이밍 전용 PC 브랜드 ‘오멘(OMEN)’을 출시했다. 올해 초에는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식 PC 후원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LCK는 LOL(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프로 리그로, 올해 초 열린 대회에는 83만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글로벌 게이밍 PC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동안 HP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레노버, 에이서, 에이수스 등 경쟁사에 밀려 2014년 새롭게 내놓은 게이밍 PC 브랜드 오멘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



국내 시장에서 HP는 사무용 노트북을 제외하면 영향력이 낮다. HP는 글로벌 소비자용 노트북 시장에서 점유율 1~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에 밀려 부진하다.

박 디렉터는 “HP가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건 확실하지만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며 “국내 게이밍 PC 시장에서 브랜드 선호도 1위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박 디렉터는 단순히 성능이 우수한 게이밍 PC를 출시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유저들에게 새로운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게 오멘이 추구하는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제품도 물론 출시하겠지만, 유저의 게이밍 스타일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액세서리 등에서 차별화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겠다”라며 “모니터, 마우스 등 게임을 즐기는 데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HP의 장점을 드러내겠다”라고 했다.

게이밍 PC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박 디렉터는 “오멘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와 디바이스 점유율을 높이는 게 단기적인 목표다”라며 “LCK 스폰서십을 통해 오멘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유의미한 성장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윤진우 기자(jiin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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