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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수로에 빠진 차량...일주일 넘게 방치

YTN 2021.07.31 원문보기
[앵커]
강원도 철원 민통선 이북에 있는 공사 현장에서 사다리차가 저수지 수로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넘도록, 사고 차량이 현장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시청자 제보에 따라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간인 통제선 이북인 강원도 철원 토교 저수지 수로 보수공사 현장.

사다리차 한 대가 수로에 빠져있습니다.

차량이 추락한 건 지난 20일 오전 9시 반쯤.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넘게 지났지만, 아직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피해 보상과 사고 원인을 두고 다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로 아래로 미끄러지는 차량에 부딪혀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60대 운전자.

시공업체의 무리한 작업 지시가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사가 급해 차량을 아래쪽으로 더 이동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사고차량 운전자 : 여기서 2m만 더 내려가라는 거에요. 그래서 위험해서 안 된다고, 위험하다고 내가 최대한 내려가서 설치한 거라고….]

시공 업체는 운전자 과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차량 이동 지시는 했지만, 사고 위험이 있어 대기하라고 했고, 이를 무시한 운전자가 혼자 작업을 벌이다 사고가 났다는 겁니다.

[시공업체 관계자 : 우리가 조작하지 말라고 했을 때 거기서 스톱(중단)을 했어야지 사장님이 2m를 조작했다가… (2m 내려가라고 해놓고!) 2m 내려가라고 한 건 내가 스톱(중단) 시키지 않았습니까?]

발주처인 농어촌공사는 혹시 모를 집중호우가 발생하기 전에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일단 차량부터 꺼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고 처리 대리인으로 나선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은 사고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 증거를 지우려는 행위라며,

치료비와 차량 수리비 등 손실 보상을 제시한 뒤에 차량을 꺼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 : 중재 노력은 계속할 계획이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서 사고 차량을 강제 인양 조치까지도 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 책임과 처리 방안을 놓고 평행을 달리는 입장.

그 사이 운전자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며 생계를 걱정하고 있고, 민통선 저수지 수로 공사는 일주일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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