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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하루만에 85억t 빙하 녹아...치솟는 해수면

머니투데이 2021.07.31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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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에서 얼음이 녹는 속도가 급속히 빨라져 지난 27일 하루에만 85억t의 얼음이 녹아 없어졌다. 사진은 2019년 8월 16일 한 여성이 그린란드 헬헤임 빙하에 있는 뉴욕대학 베이스캠프 안테나 옆에 서 있는 모습. /사진제공=AP/뉴시스


북극의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그린란드에서 엄청난 양의 얼음이 녹아내렸다.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서 얼음이 녹는 속도가 급속히 빨라져 지난 27일 하루에만 85억t의 얼음이 녹아 없어졌다고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약 17만312㎢)를 2인치(5㎝)의 물로 뒤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덴마크 기상청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184억t의 얼음이 그린란드에서 녹아내렸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얼음이 녹아 없어졌던 2019년 한 해 그린란드에서 녹아 사라진 얼음 양은 약 532억t이었다.

지난 27일 하루만 2019년 1년 동안 녹아내린 얼음 양의 6분의 1에 가깝고 25∼27일 사흘치는 1년치의 3분의 1을 넘었다.

그린란드의 얼음은 과거에 비해 점점 더 내륙으로까지 녹는 면적이 확산되면서 더 넓은 지역에서 녹아 사라지고 있다.

콜로라도대학 국립설빙데이터센터의 테드 스캠버스 수석연구원은 "27일 그린란드의 동쪽 절반 지역 대부분에서 얼음이 녹아 없어졌다"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얼음 손실이 급증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빙권'(Cryosphere)에 실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지구에서 사라진 빙하 양은 28조t에 이른다. 이는 대부분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권에서 사라진 것이다.

지난 2019년 당시 녹아내린 그린란드의 얼음은 지구 전체의 해수면을 1.5㎜ 상승시켰었다. 그린란드 전체의 얼음이 녹아 없어질 경우 지구 해수면은 2∼10㎝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 가속화가 멈추지 않는 한 27일 그린란드의 얼음 용해와 같은 극단적 사건들은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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