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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명진고 두달째 교장 공백…교사노조 "특별감사해야"

연합뉴스 6일 전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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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해임후 복직'한 교사에 학생책상 주고 "앉아라"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 명진고(학교법인 도연학원)는 '보복 해임 ' 논란 후 7개월여 만에 복직한 손규대 교사에게 9일 학생 책상을 주고 근무하라고 해 왕따 논란이 일고 있다. 2020.12.9 shchon@yna.co.kr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학교법인 이사장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교사를 해임하는 등 물의를 빚은 광주 명진고가 두 달째 교장 공백 상태를 맞고 있어 광주시교육청이 특별감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교사 노조는 14일 자료를 내고 "명진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도연학원은 명진고 교장을 두 달째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입시가 시작되는 2학기 중요한 시기에 교장 공백 상태인 것은 법인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광주교사 노조는 "이사회는 지난 8월 13일 교장을 공모 방법으로 선임하기로 의결했고, 지난 9월 9일에는 다시 이사회를 열더니 지난 이사회의 의결사항인 공모제에 대해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이 전남 지역 모 대학 교수를 차기 교장으로 결정하고 교육청에 교장 자격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교장 선임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광주교사 노조는 "광주시교육청은 명진고 법인 운영이 총체적으로 부실하기에 즉각 특별감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전임 교장이 정년퇴직했고 머지않아 후임 교장이 근무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는 교감이 교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명진고 손규대 교사는 2018년 관할 교육청과 수사기관에 '이사장이 채용을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했다'고 진술했고, 이로 인해 배임수재미수 혐의로 기소된 최신옥 전 이사장은 2019년 1월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손 교사는 이 일로 지난해 해임 처분됐다가 교원소청심사위를 통해 7개월 만에 복직했으나 교무실이 아닌 통합지원실에 마련된 학생 책상에 앉아 근무하는 등 복직 후에도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따돌림' 주장이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와 광주지방노동청은 해당 학교에 재발 방지 등을 요구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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