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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개고기 그만 먹자" 정부, 내년 4월 결론...여야 후보도 공감

YTN 6일 전 원문보기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일부 해외 언론이 '한국은 개를 먹는 미개한 나라'라고 비판하며 개고기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국가가 개인의 취향이나 식습관까지 규제할 권리는 없다며 개 식용 문화에 대한 옹호 여론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하며 관련 문제가 공론화됐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사회적 논의 기구를 구성해 내년 4월까지 절차와 방법 등을 다루기로 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최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급증하고 동물권과 동물복지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 식용을 오래된 식습관의 문화로만 보기에는 어렵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민간이 중심이 되는 민관 합동 논의기구를 구성해서 사회적 합의안을 도출하는 한편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관련 제도도 함께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개 식용은 사회적인 폭력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개 식용을 야만적인 문화로 치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이 후보는 이미 지난 8월 개 식용 금지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 (지난 8월) : 사회적 합의를 거쳐서 개 식용 금지를 추진하겠습니다. 세계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인정했고 세계인은 K컬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 식용 문제는 여전히 우리가 풀어야 할 큰 숙제이고 고민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냐"는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는데요.

당시 당내 경쟁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다 똑같은 개인데 식용 개는 도살하고 먹어도 된다는 식으로 말하니 듣기 거북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31일) : 저는 (개 식용을) 개인적으로는 반대하지만 국가 시책으로 하는 것은 사회적인 합의가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유승민 /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31일) : 그거를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그래서 되겠습니까? 이게 반려동물의 학대나 이런 문제와 직결되는 거거든요.]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31일) : 아니,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게 아니고 식용 개라고 하는 거는 따로 키우지 않습니까?]

[유승민 /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달 31일) : 따로 키우는 식용 개는 같은 개 아닙니까?]

이에 윤 후보, 반려동물 산업 관련 박람회를 찾았다가 '식용 개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시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반려견과 반려묘 7마리를 키우고 있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9일) : 얘도 마리야? (네, 마리예요.) 우리 집 아기도 마리인데. (네, 알아요.)]

[박람회 방문 시민 / (지난 19일) : 토리 아빠, 토리 친구들 살려주세요.]

윤 후보는 '식용 개' 발언과 관련해 개 식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9일) : 저는 개 식용에 반대한다고 분명히 말씀을 드렸고 형사 처벌한다거나 그런 법제화는 국민들의 합의를 거쳐야 되는 문제라고 얘기를 한 겁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38만 가구, 1500만 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국민의 78.1%가 개 식용 금지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는데요.

하지만 "개 식용 금지는 국민의 기본권과 직업 선택권 침해"라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반발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30년 넘게 이어진 개고기 논쟁, 식용을 종식시키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됐지만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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