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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탈' 경찰서 간 경찰청장, "훈련 강화" 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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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관이 흉기 사건 현장을 이탈한 걸 놓고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25일) 경찰청장이 직접 그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전국 경찰 한 사람 당, 한 발 씩, 테이저건을 쏘는 훈련을 하고 사격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그런 지시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현장을 이탈한 경찰관들이 소속된 경찰서를 찾은 건 흉기 사건이 일어난 지 열흘 만입니다.

잇단 강력 사건에서 경찰의 부실대응이 도마에 오르며 공분이 커지자 직접 나선 겁니다.

[김창룡/경찰청장 : 위험에 빠진 국민들이 우리 경찰관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그 사실에 대해서 정말 무겁게 생각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경찰관들에게 현장에서 과감하게 법을 집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교육과 훈련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창룡/경찰청장 : 당장 다음 주부터 전국 일선 경찰관 7만명을 대상으로 해 모두 1인당 1발씩 테이저건 실사 훈련을 실시합니다.]

지난 15일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던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것을 보고도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쓰지 않은 채 자리를 벗어난 것을 의식한 겁니다.

신임 경찰관 1만 명에게는 사격과 체포술 등을 다시 가르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 게시판에는 '교육과 훈련을 지시하는 것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휘부가 현장의 경찰관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물리력을 행사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당 경찰관이 뒷감당을 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흉기 사건 현장을 벗어난 경찰관 두 명은 시민단체의 고발로 직무유기 혐의에 대한 수사도 받게 됐습니다.

김지성 기자 , 황현우,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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