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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바지 내리고 새벽 배송…"소변 급해서" 황당 해명

SBS 5일 전 원문보기
<앵커>

새벽 배송을 하던 배달원이 바지를 벗은 상태로 아파트 복도를 돌아다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명도 황당했는데,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흘 전 새벽, 서울 상일동 한 아파트 7층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남성 배달원이 바지와 속옷까지 완전히 내린 채 배송 물품을 들고 복도를 지나갑니다.

바로 위층에서도 같은 상태로 나타난 이 남성, CCTV를 보고 멈칫하더니 슬며시 뒤로 돌아 바지를 올립니다.

배달원의 추태는 위아래층에 사는 친구 사이 여성 2명에게 발각됐습니다.

[피해자 : (아래층 사는) 친구가 개인 CCTV를 확인해보다가 조금 이상한 장면이 있어서 저희 집 새벽 배송을 시켰는지 물어봤어요. 저도 새벽 배송을 시키다 보니까 (바로 확인해봤습니다.)]

여성들이 문 앞에 설치한 개인 CCTV가 없었다면 끝까지 몰랐을 일인데, 새벽 시간이라 다행히 배달원과 마주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피해자 : 의도가 다분해 보이는 것 중 하나가 상의까지 올려서 잡고 걸어 다니더라고요. 실제로 마주쳤으면 너무….]

여성들이 배송업체인 쿠팡 측에 문의했더니, 정직원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배송을 위탁받은 한 여성 배달원의 남편이라는 답을 들었습니다.

[고객센터-피해자 통화 : '플렉스'(위탁 배달원)라는 분들은 단독 배송을 하도록 돼 있는데 좀 도움을 받으려고 했는지 이번에 남편분을 데려갔었나 봐요.]

배달원의 해명은 더 황당했습니다.

[고객센터-피해자 통화 : 남편이 소변이 급해서 노상방뇨를 하려고 바지를 내렸다가 그 박스를 들고 있어서 1층 가서 노상방뇨를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배달원의 행적을 확인해본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거짓 해명이라고 판단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관리사무소 직원 : (1층에 안 들르고) 바로 지하 2층으로 내려가고요. 자가용으로 들어온 것 같아요. 탑차가 아니니까 지하주차장으로 갔겠죠.]

경찰은 쿠팡 측에 해당 남성에 대한 신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쿠팡 측은 배송을 위탁받은 배달원이 계약을 어기고 남편과 함께 일하다가 이런 일이 벌어져 사과드린다며 즉각 업무에서 배제했고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홍명)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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