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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 이경영의 의미심장한 복귀

스포츠월드 2019.02.13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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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

18년 만이다. 배우 이경영이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를 통해 지상파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1년 KBS 2TV 드라마 ‘푸른 안개’ 이후 18년간 지상파 브라운관에서 자취를 감췄던 이경영. 연기로 드라마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여전히 그를 보는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이경영은 2001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듬해 이경영은 2002년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지상파 방송 3사의 출연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단순 사건도 아닌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이기에 그 죗값은 가혹할 수밖에 없었고, 이경영은 오랜 시간 지상파 방송에서 자취를 감춰야만 했다.

한동안 자숙에 돌입했던 이경영은 2007년부터 활동을 재기했다. 지상파 대신 영화와 케이블 채널에 올인했고, 주조연은 물론 특별출연, 단역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쉼 없는 연기 행보를 펼쳤다. 2014년에는 케이블 채널 tvN을 통해 브라운관 복귀를 선언했고, ‘미생’을 시작으로 다수의 케이블 드라마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이후 MBC, SBS가 이경영의 출연정지를 해제하면서, 18년 만에 지상파 방송인 SBS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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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경영을 바라보는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미성년자 성매매라는 최악의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불쾌하다는 것. 반면 ‘배우는 연기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해치’를 연출한 이용석 감독은 이경영의 캐스팅에 대해 “이경영의 최근 행보가 무게감이 있었다”며 “드라마에 큰 힘을 싣어줄 것이라 믿었다. 나오는 장면마다 힘이 있고 전체적으로 외면할 수 없는 무게감을 준다. 그래서 캐스팅을 요청했고 수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 하지만 과거의 잘못을 지울 수는 없다. 그동안 영화, 케이블 채널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을 보여준 이경영이 다시 한번 편견을 깨고 안방극장 시청자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SBS 제공, 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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