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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00 돌파…2차 랠리 시작되나

뉴스웨이 2021.04.16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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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 동안 장중 32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가 32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25일 이후 처음이다.

증권가에선 당시 코스피 지수는 3209p 기록 후 조정을 받았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분석이다. 지수가 비슷하지만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레벨에 대한 부담이 완화됐고 기저효과에 따른 기대감도 고양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25포인트(-0.01%)내린 3194.08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3200선을 넘어섰다. 이후 지수는 3200선 아래로 다시 내려왔지만 이내 회복하는 등 등락을 보였다. 오전 10시45분 기준 개인은 4682억원을 순매수한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89억원, 2813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선 지난 1월과 달라진 경제 여건과 외국인이 수급 주체라는 점, 코로나19 기저 효과 등을 이유로 코스피 지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과 달리 과열 신호가 많이 없고 주요 수급원도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환율도 1월의 경우 1080원 대였던 반명 현재는 1120원 선이기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선 환차익 부분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구간이기에 추가 매수 유입도 가능하다”며 “경제 여건이나 거시경제 지표도 개선됐다. 여기에 기업이익 추정치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지수대는 비슷해졌지만 밸류에이션 레벨 자체는 당시보다 더 낮아져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 3분기 각국의 경제 성장 정도와 그에 따른 기업 위주 추정치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시장이 먼저 내달리기 보단 지표를 확인하고 계단식으로 오를 것이라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중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코스피 기준 3200p 안착 기대를 높인다”며 “특히 미국 실물 경제 지표들이 견고한 가운데 미 국채 금리 하락은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 기대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15거래일 가운데 12거래일 동안 코스피를 순매수하면 국내 주식시장 투자를 확대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방향성의 키를 외국인투자자가 쥐고 있는 국면”이라며 “미국 정보기술(IT)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과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국내 주식시장 지수에 투자하게 만드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내 정보기술분야에 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시각 변화가 연속 순매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 방향성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외국인 주도의 증시 상황은 부담도 존재한다. 서 연구원은 “미 증시가장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는 점은 부담이다. 여기에 바이든 미 대통령이 러시아 외교관 추방과 제재 발표 등으로 미-러 마찰 우려가 확산된 점과 바이든 특사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마찰 확대 등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외국인 수급 변화와 코로나 19,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 등은 코스피 지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증권가에선 지수보단 종목 중심의 투자 전술을 권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대비 기저효과가 발생해 올 2분기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지난해 4~5월 우리나라 수출은 300억 달러 대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2010년 평균 수준이다. 때문에 기저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6월 이후 유지되겠냐는 것인데 기저가 없는 상황에선 어려울 것”이라며 “기업 실적의 경우도 이익 수준이 얼마나 될 것인지, 유지가 가능할 것인지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이 같은 경제심리는 2분기 중에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주가는 선행성을 가지기 때문에 하반기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유입될 것”이라며 “현재는 지수 자체에 대한 가능성보다는 가시적으로 실적이 나오고 있는 기업이나 업종 쪽으로 전술을 바꿔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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