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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화의 희열3' 차범근X박지성이 고른 '차박손' 순위 공개

스타투데이 2021.06.11 원문보기
스타투데이

'대화의 희열3' 한국 축구의 두 레전드 박지성과 차범근이 최초 동반 출격했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에서는 한국 축구의 두 영웅 차범근과 박지성을 한자리에 모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지성은 "선수생활을 하면서 히딩크 감독님이나 퍼거슨 감독님처럼 명장들을 보면서 과연 내가 저들과 같이 '좋은 감독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봤을 때 선수의 재능을 100% 이끌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건 '당근'만 줘서는 할 수가 없다. '채찍'도 필요한데 채찍질을 못하니까, 압박을 해서 선수가 가지고 있는 걸 끌어내는 힘이 필요한데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더라. 받은 사랑에 보답할 만한 길을 찾다가 행정 일을 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질문받자 박지성은 "다니던 학교에 야구부가 있어서 3학년 때 야구부에 들어가려 했지만 나이가 부족해 들어갈 수 없었고, 전학 간 학교에서 축구부가 창단돼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아주 평범한 축구 선수였다. 대학교 신입생으로 입학하고 나서 학교가 대표팀과 연습 경기를 많이했다. 저는 신입생이라 뛸 생각을 하지 않고 묵묵히 연습을 하고 있는데, 조금 눈에 띄었는지 출전 기회를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과 경기를 뛰다 골을 넣게 됐는데 동료가 '감독님한테 전화해보라'고 하더라. 전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인줄 알았는데 올림픽 대표였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박지성이 선수 시절 최종 목표가 해외 진출이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일본에서 처음 이적 제의가 왔다. 하나는 상위권 팀이었고, 하나는 최하위 팀이었다. '시미즈 에스펄스'는 그당 시 'C계약'이라고 있었는데 '조건부 가계약'이었고, '교토 퍼플 상가'는 정식 제의를 해줬다"고 말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에 대해서 박지성은 "전혀 기대를 하지 못했다. 우리가 1승조차 해본 적도 없었고 부담감이 있었다"며 "(일본이 16강 탈락 후) 히딩크 감독님이 선수들을 모아 '우리가 이대로라면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선수들이 좀 더 정신을 차린 것 같다"며 이탈리아 경기에 임했던 순간을 밝혔다.

박지성이 포르투칼전 골을 넣고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갔던 일화를 공개했다. 박지성은 "원래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골을 넣고 벤츠 쪽을 봤는데 히딩크 감독님만 보이더라. 본능적으로 가게 됐다. 그리고 나서 'PSV'에 가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 세 가지의 선택지가 있었다. 'PSV' 이적과 '교토 퍼플'과 재계약,한국에서는 '백지수표' 제시가 있었다"며 "(유럽은) 환경도 다르고 선수들 움직임 등 다 달랐다"고 밝혔다.

이어 "(무릎이) 일본에 있을 때 부터 아팠는데 원인을 찾지 못한 채 네덜란드에 갔는데 거기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팀닥터의 말에 무릎을 열어 보고 연골이 찢어진 걸 발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그때는 축구를 하는 게 무서웠다고 생각한다. 아마 지금까지도 그때밖에 없을 거다. 홈팀에 경기를 하는데 자기팀 선수에 야유를 했다. 그런 상황이 펼쳐지니까 상당히 힘들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맨채스터 Utd' 이적에 대해서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이 와서 본 경기는 8강전 상대였던 에시앙선수를 보러왔다가, 제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며 "경기가 끝나고 집에 가는 차 안에서 에이전트가 '퍼거슨이 네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 퍼거슨 감독이 '네가 맨유에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차범근이 '대화의 희열'을 찾았다. '차박손' 논쟁에 대해서 유희열은 "손흥민 선수가 '내가 100골을 넣든 200골을 넣든 지성이 형과 차범근 감독님이 이루어 낸 업적을 넘는 것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차범근은 "흥민이가 사회생활을 잘한다"며 웃었고, 박지성은 "밥을 사준 보람이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지성은 "저는 아직은 차범근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며 "2위는 흥민이다. 흥민이는 아직 선수 생활이 남아있기 때문에 1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차범근은 "나는 거꾸로 생각한다. (1위로) 손흥민 선수가 이루고 있는 업적은 못따라 간다. 또 박지성 선수가 월드컵에서 이룬 업적도 또 못 따라가 간다. 저는 그런 거에 비하면 사실 타이틀이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대화의 희열3'은 지금 당장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과의 뜨거운 대화! 단독 토크쇼의 명맥을 묵직하게 이어가는 토크멘터리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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