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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등극' 포효한 피렐라, 웃지 못한 김재환

노컷뉴스 2021.06.11 원문보기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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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피렐라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대구=삼성


나란히 장쾌한 아치를 그리며 홈런 1위로 올라섰지만 희비가 갈렸다. 삼성의 복덩이 외인 호세 피렐라는 포효했지만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웃지 못했다.

피렐라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팀의 4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31승 24패가 된 삼성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NC에 0 대 6으로 완패한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이 1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피렐라의 한 방이 컸다. 피렐라는 2 대 0으로 앞선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상대 우완 불펜 홍상삼의 시속 141km 속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특히 피렐라는 12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피렐라는 지난달 26일 NC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날린 뒤 아치를 그리지 못했다. 4월에만 9홈런을 몰아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피렐라는 5월 4홈런으로 주춤했다.

무엇보다 피렐라는 13호 홈런 이후 11경기에서 장타가 1개뿐이었다. 2루타 1개만 기록하며 깜짝 효과가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피렐라는 이날 통렬한 아치를 그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팀 승리를 확정짓는 한 방이라 더 값졌다. 삼성은 9회 마무리 오승환이 2실점하는 우여곡절 끝에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피렐라의 2점포가 아니었다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사실상의 결승타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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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이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롯데와 원정에서 6회 1점 홈런을 날린 뒤 고영민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재환도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에 4번 타자 좌익수로 나와 홈런을 날렸다. 0 대 0으로 팽팽히 맞선 6회 호투하던 상대 우완 박세웅에게 우월 1점 아치를 그쳤다.

역시 시즌 14호 홈런. 김재환은 피렐라, 애런 알테어(NC)와 함께 홈런 공동 1위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김재환의 홈런은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두산은 김재환의 홈런 뒤 6회말 곧바로 2점, 7회와 8회 1점씩을 내주며 1 대 4로 끌려갔다. 9회초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필승조 홍건희가 손아섭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4 대 5, 패배를 안았다.

경기 막판 실점 과정에서 김재환은 수비에서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1 대 2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김재환은 딕슨 마차도의 좌중간 타구를 잘 따라갔다. 그러나 워닝 트랙에서 타구가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빠지면서 2루타가 됐다.

물론 마차도의 타구가 워낙 잘 맞기는 했다. 그러나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재환의 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생각보다 타구가 더 뻗어나가면서 빠뜨렸고, 그 사이 1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1점 차 패배임을 감안하면 두산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을 곱씹을 대목이다.

28승 25패가 된 두산은 NC(28승 25패 1무)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공동 3위 kt, SSG( 이상 29승 23패)와 승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키움과 대전 홈 경기에서 상대 마무리 조상우의 폭투로 1 대 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삼성에 진 8위 KIA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하위 롯데가 한화에 역시 0.5경기 차라 꼴찌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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