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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윤석열 본격 수사…국민의힘 "군사 독재시절 같은 폭력"

머니투데이 2021.06.11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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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하자 "문재인 정권이 본격적으로 '윤석열 죽이기'에 돌입했다"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즉각 비판적 메시지를 냈다.

나경원 후보는 페이스북에 "신(新)독재 플랜이 다시 시작된 것"이라며 "저와 우리 당이 온몸을 던져 막으려 했던 공수처가 이렇게 철저하게 야권 탄압의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한다. 묵과할 수 없는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력 야권 주자를 모조리 주저앉히고 장기집권을 꾀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계략의 단면"이라며 "(윤 전 총장을) 보호해야 한다. 공수처의 권한 남용에 저항해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도 페이스북에 "시험대에 오른 건 윤 전 총장이 아니라 공수처"라며 "권력의 압박에서 자유롭게 이 사안을 다룰 수 있는지, 수사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을 향한 정권의 마각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윤석열 찍어내기'에 이은 '윤석열 죽이기' 플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윤 전 총장을 죽이려 할수록 정권에 대한 국민적 저항은 더 커져만 갈 것"이라며 "직권남용죄를 남용하다가 결국 문재인 정권에 부메랑으로 돌아갈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경고를 날렸다.

야권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공수처가 드디어 발톱을 드러내고 '윤석열 죽이기'에 나섰다"며 "현 집권세력에게서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폭력을 엿본다. 이러고도 민주주의 세력임을 자처하는 뻔뻔함에 분노가 치민다"고 공격했다. 이어 "저 원희룡은 윤 전 총장과 더 굳건히 연대하겠다.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에게 더 크고 튼튼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대업을 달성함으로써 문재인 정권과 '자폭'을 선택한 공수처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너무 뻔한 '클리셰'에 하품이 날 지경"이라며 "국민의힘은 새 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으로 혁신을 해보고자 깨지고 부서져가며 노력 중인데 집권 여당에서 기껏 꺼내놓은 것이 사유화된 권력기관을 통한 겁박밖에 없나. 참 수준이 떨어진다"고 조롱섞인 비평을 내놨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드디어 정권의 공수처 집착층 그림이 드러난 것인가"라며 "1호 수사 사건 하나 선정하는 데도 세달 넘게 걸렸던 공수처가 윤 전 총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하루 만에 수사에 나선다고 밝혔다"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이제 정권에 밉보인 인사들은 단지 친정부 단체에 의한 고발만으로도 그 명운이 좌우될지 우려스럽다"며 "공수처가 하는 일이 정당한 법집행인지, 불온한 '선택과 집중'인지 국민과 역사는 똑똑히 지켜보며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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