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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중국發 가격조정 길지 않아…포스코, 판가 인상 효과 기대감"

아시아경제 2021.06.11 원문보기
"가격 불확실성 오히려 감소…판매가 인상 기조 지속에 실적 개선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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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중국발 철강 제품 가격 조정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포스코(POSCO)의 부담이 커지겠지만 철강 수요가 견조한 만큼 판매 가격 인상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11일 유안타증권은 이 같은 판단에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12.8%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3만4000원이었다.


유안타증권은 철강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는 변화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상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시장 조절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원자재 가격의 급속한 인상이 다른 곳에 영향을 끼치는 상황이 없도록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월 동안 중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이 지난달 노동절 연휴 이후 급등하자 불합리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억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 발언 이후 철강 제품은 강한 가격 조정을 받으며 급락했다.


이에 대해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는 투기적 자본 등을 경계해야 한다는 으미로 연초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철강 산업 감산이라는 정책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오히려 이번 발언으로 투기적 자본 유입이 감소해 철강제품 가격 변동성 확대 리스크는 감소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2~3분기 포스코의 제조원가 부담은 크게 증가하겠지만 판매 가격 인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난달 중순 이후 중국 내수 철강제품 가격 조정이 일어났으나 여전히 4월 말과 유사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포스코의 판매가격 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을 제외한 미국 및 유럽 등의 철강 제품 가격은 지난달에도 상승 추세가 이어졌으며 현지 가격을 감안할 시 수출 판매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포스코의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조442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1조8940억원으로 추정했다. 별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 전분기 대비 34.4% 증가한 규모다. 이 연구원은 "제품 판매 단가 및 수익성은 중국 시황에 일정 기간 후행하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개선 폭은 시장 참여자의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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