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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수준, 이건 아니잖아"…쇼핑센터 여성 란제리 광고에 호주부모 '버럭'

매일경제 2021.06.12 원문보기
호주 시드니 도심 쇼핑센터에 설치된 옥외 광고판에서 진행 중인 속옷 브랜드 광고가 "지나치게 선정적이다"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호주 언론인 9뉴스는 지난 9일 시드니 브로드웨이 쇼핑센터에 있는 여성 속옷 브랜드 '허니 버데트' 옥외 광고와 관련, 엄마들의 불만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철거 청원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광고를 접한 부모들은 "음란물이나 다름 없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허니 버데트는 지난 2006년부터 여성 전용 란제리 속옷을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4일부터 이 쇼핑센터 매장 앞 대형스크린에 자사 브랜드의 광고 영상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이 쇼핑센터는 시드니 대학교와 마주하고 있는 대학가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쇼핑몰에도 많은 인파가 몰린다.

영상에는 검은색 속옷을 착용한 여성이 눈을 감고 요염한 표정으로 몸을 비틀고 있으며 스스로 자신의 몸을 만지기도 한다. 심지어 주요 신체 부위가 노출되기도 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너무 선정적이다" "공공장소에서 이런 광고는 지나치다" "거의 야동 수준이다" 등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학부모들은 이같은 불만에도 광고가 개선되지 않자 페이스북을 통해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결과는 찬성 155표, 반대 22표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남성 속옷에 대해서는 불만을 제기하지 않으면서 여성 속옷은 왜 불만을 제기하느냐가 찬성자들의 주된 이유였다.

이에 부모는 청원에 나섰다.

청원인 중 한명은 "이건 거의 '야동' 수준"이라며 "여성의 신체를 상품화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TV광고도 검열하는데 왜 옥외 광고는 이런 적용을 하지 않느냐"며 "중심가에 있는 옥외 광고는 TV 광고와 다를 바 없다. 어린이들의 눈이 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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