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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하면 '30대 대통령' 나올까…'이준석 돌풍'에 고개숙인 與

머니투데이 2021.06.11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the300][30대 보수당 대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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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하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준석 돌풍'이 사실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이 사상 처음으로 30대 대표를 선출해내면서 청년세대의 민심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깊어지는 지점이다. 단기적 관점에서 내놓는 구호 성격의 공약으로는 청년세대와 거리를 좁히기 어려울 뿐 아니라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라는 비판도 피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헌하면 '30대 대통령' 나올까


최근 민주당을 중심으로 현행 대통령 연령 상한을 규정한 헌법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동학 민주당 청년 최고위원은 지난달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대통령 출마자의 만 40세 규정과 5년 단임제를 개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출마자를 만 40세로 규정한 현행 헌법은 한마디로 '장유유서 헌법'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법 67조에는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자는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힘을 더했다. 이 전 대표는 이달 4일 입장문을 통해 "만 40세 이상 국민만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헌법 67조는 1962년 군사정권이 주도한 5차 개헌 때 처음 도입됐다"며 "당시 군사정권은 나이를 무기로 청년들의 대통령선거 출마 기회를 빼앗았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돌풍'을 의식한 움직임이라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서도 나왔다. 정치에 대한 20~30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만큼 이들 세대를 위한 정책들을 내놓는다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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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남북공동 개최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통화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보여주기식 아닐까, 이런 생각 안 들게…"


청년 세대의 삶과 동떨어진 선심성 정책으로는 이들 마음을 돌리기 어렵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성년의날 기념 20대 초청 간담회'에서는 이같은 목소리가 잇달았다.

대학생 A씨는 이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예전에는 친구끼리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냐고 놀리곤 했는데 요즘에는 안 한다"며 "요즘엔 더불어민주당 지지하냐가 더 비하의 이야기"라고 밝혀 당 지도부를 긴장하게 했다.

김씨는 "이제라도 민주당이 하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이야기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보여주기식 아닐까, 이런 생각이 안 들게 해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청년세대가 체감 가능한 공약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선언적 구호 정치를 걷어내고 열린 자세로 청년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들 삶을 직접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이 아니면 이들 민심을 돌리기 어렵다는 목소리다.

대학생 B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진행된 송영길 대표-청년 간담회에서 "20대들은 저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청년 복지정책 공약들을 현실과 동떨어진 퍼주기 정책이라고 인식한다"며 "자유로운 능력경쟁 뒷받침할 인프라 만드는 데 비용 쓰는 게 더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11일 선출됐다. 이 신임대표는 1985년생으로 올해 36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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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후보 시절인 이달 9일 서울 국방부 앞에서 피켓시위중인 천안함재단, 유가족회, 생존자전우회원들을 찾아 함께 피켓을 들고 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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