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 페이지

트로트★들, 콘서트 시동 건다 [SW시선]

스포츠월드 2021.06.13 원문보기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드디어 임영웅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니…’

공연 업계는 지난해 연말부터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세로 인해 사실상 무기한 휴업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 및 증가세 둔화로 공연계에 관객 제한 완화 소식이 전해졌다. 답답했던 온라인을 벗어나 눈앞에서 무대를 감상할 수는 시간이 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1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논의·확정했다. 해당 안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장 입장 제한 인원을 기존 100명 미만에서 최대 4000명으로 큰 폭으로 조정했다.

그동안 소규모 공연 외엔 방법이 없었다. 100명 미만 관객으로는 사실상 공연을 여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 한 공연 관계자는 “인디 가수가 아닌 이상 100명 미만 제한으로는 공연 수익이 적자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말 공연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의 투어형식 콘서트, 봄 페스티벌, 가정의 달 공연, 굵직한 대부분의 공연이 취소되면서 공연 업계는 울상이었다.

특히 타오르던 트로트 인기는 공연장으로 옮겨붙을 수 없었다. 지난해 35.7%의 시청률을 기록한 TV조선 ‘미스터 트롯’은 종영 이후 코로나의 여파로 원활한 공연 진행이 불가능했다. 이어 지난 3월 종영한 ‘미스트롯2’ 역시 정부의 방역 조처에 발목 잡혀 공연 자체가 어려웠다.

스포츠월드

트로트는 공연 위주의 특성을 지닌 장르다. 따라서 지역 행사 및 개인·단체 공연을 통해 주 수익을 일군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사실상 정상적으로 공연을 개최할 수 없게 되면서 그동안 방송 프로그램에서 거둔 인기를 공연 수익으로 연결 짓지 못했다. 한 마디로 우물 안 개구리 신세였다. 유일한 수입원은 CF와 방송 출연료뿐이었을 정도.

하지만 드디어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임영웅을 필두로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로 구성한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투어 콘서트’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다. 또한 ‘미스트롯2‘ 콘서트의 서울 공연은 오는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스포츠월드

가수 이문세는 지난 4일과 5일 창원 3·15 아트센터에서 ‘2021 씨어터 이문세’ 콘서트로 전국투어 시작을 알리며 재빠르게 움직였다. 가요계 숨어 있는 보석들에게 부활탄이 돼준 ‘싱어게인’의 TOP10 전국투어 콘서트도 오는 7월 10일 수원 종합운동장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물론 최대 입장 가능 인원은 4000명으로 여전히 제한적. 국내 대표적인 실내공연장인 KSPO돔(올림픽 체조경기장, 최대 1만 5000명 수용 가능)의 1/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공연 업계에서는 공연 횟수를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면서 이번 결정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또한 7월 5일 새롭게 발표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통해 최대 입장 가능 인원수가 더욱 완화될 수 있어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여전히 우려도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을 통해 마스크에서 탈출한 영국은 최근 인도형 변이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증가세 추세를 보이는 상황. 이에 출연진, 스태프, 관객 모두 기본 방역 수칙 및 전자출입부 사용, 손 소독제 비치, 음식물 섭취 금지, 환기, 소독 등 공동 방역 수칙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전제를 붙여야 할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함께 본 기사